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 (문단 편집) === 2011년 ===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하자 후쿠시마 원전은 가동 중이던 원자로 1, 2, 3호기를 중지시켰다. 4, 5, 6호기는 점검을 위해 이미 가동 중지 상태였으며 6분 후에 HPIC이 가동된다.[* HPIC : high-pressure injection cooling system ] 같은 날 3시 27분에 첫 번째 쓰나미가 원전을 강타했고 이때 수전선로가 파괴되어 외부전원이 차단되자 디젤발전기로 전원을 공급하여 냉각을 시작했다. 곧이어 3시 46분에 15m짜리 두 번째 쓰나미가 원전을 강타한다. 5.7m의 쓰나미 방호벽은 아무 힘도 쓰지 못했고 원전 지하실이 침수되어 변전기와 디젤발전기를 비롯한 각종 전력설비가 고장난다.[* SBO 선언, station blackout 시설 정전 ] 사실은 2011년 3월 3일(지진 발생 8일 전)에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지진조사위원회가 "지금 당장 (거대 쓰나미가) 발생한다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지만 보고서가 공개된 비공식 모임에 있던 위원들의 반대로 해당 문구는 삭제되었다. 물론 [[도쿄전력]]도 그 모임에 있었다. 전력설비가 침수되어 가동불능 상태가 되자, 이에 대비한 비상 배터리가 가동되었으나 이것은 8시간만 버틸 수 있는 용량이었다. 도쿄전력은 새로운 배터리를 공급하려고 했으나 도로사정으로 6시간후에 운반을 했고 설치하는데 쓰나미영향으로 상황이 좋지않아 결국 배터리가 방전되어 연료봉 냉각시스템이 꺼져버리자 연료봉은 방사성 붕괴열로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https://youtu.be/kjx-JlwYtyE|1호기가 수소 폭발을 일으켰으며]] 2호기는 내부 격납용기 파손, 3호기와 [[http://www.tepco.co.jp/en/press/corp-com/release/11031504-e.html|4호기]]까지 폭발하면서 멀쩡한 곳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다. 이 폭발은 모두 수소 폭발이라고 발표되었다.[* 3호기는 핵폭발이라는 루머도 나오고 있는 판이지만 사용후연료봉이 폭발을 일으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핵연료봉의 주성분인 우라늄-238이 중성자를 포획해서 [[우라늄]]-239가 된 후 붕괴에 의해 [[넵투늄]]-239가 되고 다시 붕괴해 [[플루토늄]]-239가 되며 이는 곧 사용후핵연료봉에는 플루토늄-239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플루토늄-239는 자연 상태에서 알파 붕괴하며 인위적으로 조작하지 않는 이상 연쇄핵분열 반응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플루토늄-239를 터뜨리고 싶다면 추출하여 농축하는 재처리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농축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단지 폭발할 재료가 준비된 것일 뿐이다. 방사성 원소를 모아놓는다고 자연적으로 폭발을 한다면 이미 예전에 [[알 카에다]]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S]] 같은 애들이 핵폭탄을 뻥뻥 터뜨리고 다녔을 것이다. 사용전 연료봉이든 사용후연료봉이든 특별한 처리 과정과 조작 없이는 절대로 폭발하지 않는다. 단지 [[노심용융|스스로 내는 엄청난 붕괴열로 인해 녹아내릴 뿐이다]]. 그러니 실제로는 설계 결함으로 격납용기에서 수소가 유출되어 일어난 수소폭발이다.] 3호기에 사용된 원자로는 우리나라에 많이 설치된 가압경수로와 달리 원자로 주변만을 둘러싸는 격납용기를 사용한다. 그래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진을 보면 [[원자력 발전소]] 하면 떠오르는 커다란 돔형 구조물이 없는 것이다. 직육면체 건물은 원자로 주변의 장치에 지붕을 씌워놓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불과한 것이다. 원자로는 물론 펌프와 증기발생기, 연료 교환 체계까지 전부 철근콘크리트로 덮어버리는 가압경수로와 달리, 후쿠시마의 비등경수로에 사용된 전구형 격납용기는 원자로만 들어있기 때문에 연료 교체를 위해서 격납용기의 뚜껑을 열어야한다. 후쿠시마 발전소는 이 부분을 볼트 체결로 밀폐했는데... 원자로가 사고로 달아오르면서 '''격납용기를 밀폐한 볼트가 늘어났고''', 방사능 물질은 누출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한 틈으로 '''수소가 새어버렸다'''. 새어나간 수소는 대책없이 격납용기를 둘러싼 구조물의 상부에 쌓였고, 그게 폭발한 것이다. 그럼 대체 이걸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문일텐데, 사실 볼트로 격납용기의 뚜껑을 밀폐하는 방법은 미 원자력 규제 위원회(NRC)의 규제상 문제가 없다...만, 이건 그냥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NRC에서 연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엔지니어들이 문제가 있을 거 같다고 생각해서 보완해둔 상태'''라 굳이 규제를 만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규제에 없으니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써 버린 것이다(...) 4호기는 3호기와 격납용기 겉의 구조물이 연결되어 있는데 하필 여기의 밸브가 열린 상태여서 3호기에서 샌 수소가 4호기의 구조물로도 들어왔고, 또 그게 터져서 엉뚱하게 뚜껑이 날아가버렸다. 자세한 사항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조사 검증위원회가 만든 중간보고서 요약을 참고하자. '''사실 [[원자로]]를 빨리 포기하고 처음부터 [[바닷물|해수]]를 팍팍 부었다면 수습이 가능했다. 원자로가 아깝다고 [[도쿄전력]]이 30여 시간을 망설인 결과가 이거다.''' 수조원 짜리 원전을 폐기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민간 사기업' 인 도쿄전력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결정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30시간 동안이나 아무 짓도 안하고 있었다는 건 확실히 에러.[* 당시 [[도쿄전력]] 수뇌부는 현장에서 '알아서' 대처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도쿄전력 수뇌부가 아니라 현장책임자가 '모든 책임을 지고' 빚더미에 올라앉거나 자살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서 그것만을 위해 고액연봉을 받아온 자들 중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려 하지 않은 결과가 세계급 방사능 재해가 되었다.] 그러나 2012년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진실은 이보다 더 나빴다'''. 이후 엄청난 양의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었으며 UN 산하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그 양이 체르노빌과 맞먹는다고 한다. 불행히도 이 의견은 10월 27일에 나온 것이어서 2011년 12월 31일 시점에서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체르노빌]]보다 더 많이 누출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상당량의 방사능 물질이 [[태평양]]으로 뿌려졌지만 그래도 많은 양의 방사능 물질이 땅을 오염시켰으며, 이에 IAEA는 "원전 주변 40km 이내의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일본 정부에 권고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원전 주변 20km 이내의 주민들만 대피시킴으로써 국제 사회의 비난을 자초했고, "2012년 봄까지는 제염을 통해 해당 지역의 방사능 오염을 최대한 제거한 후, 상당수의 주민들을 고향에 돌려보낸다"는 계획까지 짜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사고 수습 로드맵은 [[https://www.yna.co.kr/view/AKR20111221177500009|여기]]를 참조하자. 사고가 터지자 세계 각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밀려들었지만 일본 정부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를 외치며 도움을 거부하다가 사태가 심각해지자 태도를 바꾸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원자력 전문가를 보내겠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끝끝내 거부했고, 이 와중에 도쿄전력은 주변국의 양해도 구하지 않고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버렸으며, [[도호쿠 대지진]]으로 일본에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던 주변국들은 일제히 일본에 비난을 퍼부었다. 사고가 터진 이후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철수하려고 했지만 '''"도망가면 (도쿄전력을) 없애버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협박에 굴복해서 그대로 남았다. 그러나 상당수의 직원들이 철수했으며, '''후쿠시마 50인'''이라 불리는 결사대만이 그 자리에 남아 열악한 조건하에서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작업 인원은 점차 불어났으나 인력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속출하고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12월 16일에 사태 수습을 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아니다" 를 외치고 있으며 일본 여론도 매우 나쁘다. 이는 방사능 물질의 누출이 아직 멈춘 게 아니기 때문이며, 심지어 현재 원자로 내부가 어떻게 되어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다. 추측에 따르면 1, 2, 3호기의 [[https://www.yna.co.kr/view/AKR20111130220900073|압력용기가 뚫렸고 콘크리트 격납용기도 상당 부분 녹았다]]고 하지만 방사능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 2011년 말을 기준으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일본 정부의 공식 발표들이 죄다 나중 가면 틀려먹는 데다가,''' 시간이 갈수록 발표 내용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초기에는 노심용융조차 인정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노심용융을 인정하더니, 11월 말에는 압력용기가 뚫리고 격납용기도 손상되었다고 하는 판국이다. 도쿄전력이 고의로 사고를 축소 은폐했다는 증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규슈전력]]은 원자력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을 조성하려고 여론 조작을 하다가 걸렸다. 이때문에 주변국의 일반인들은 시민단체나 [[미국]]의 발표를 더 신뢰하는 상황이다. 민간인에 대한 배려도 엉망이다. [[후쿠시마현|후쿠시마]]산 식료품을 '''500베크렐/kg만 넘지 않으면''' 시장에 내다 팔도록 허가하는 바람에 [[https://www.yna.co.kr/view/AKR20111218043600073|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을 망설이고 있고]] [[일본 급식|학교 급식]]을 포함한 이곳저곳의 식료품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어 폐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도쿄도]] 지역에 유통되는 모든 [[쇠고기]]에 대한 검사는 2012년 1월에야 시작된다. 피해자 집계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으며, [[http://www.asyura2.com/11/genpatu18/msg/772.html|후쿠시마 현과 미야기현 일부는 백혈병 조사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고, 이 와중에도 [[기형아]] 출산이 없는 이유가 "그런 아이는 [[낙태]]하니까 그렇다"는 주장까지도 나오는 판국이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방사선의 조사로 인해 기형아를 출산하는 것은 현실성이 극히 낮다. 이런 믿음이 널리 퍼져있는 것은 그저 무지의 소산일 뿐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방사선 관련 기형아나 변이 생명체 사진들을 죄다 허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스웨덴]] 등지에서는 10만 건에 가까운 [[낙태]]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책 본부가 있던 오프사이드 센터의 [[높으신 분들]]은 재빨리 원전에서 60km 떨어진 [[후쿠시마시]]로 도망갔다. 이렇게 된 이유는, 오프사이드 센터를 원전에서 5km 거리에 세우는 바람에 사고가 터지자마자 방사능에 오염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전역의 오프사이드 센터가 대부분 이렇다니 할 말이 없다. 그래서인지 시민들은 스스로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으며, [[도쿄]] 한가운데의 방사선량이 높다고 신고함으로서 라듐을 찾을 수 있게 된 것도 이런 시민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이런 지경이니 [[캐나다]]의사협회에서 [[http://www.cmaj.ca/content/184/2/E115.full|일본 지진으로 인한 대중보건붕괴]]라는 문서에서 '''"체르노빌 사고 당시의 소련 정부가 지금의 일본 정부보다 훨씬 책임감이 있다"'''는 평가를 하는 것도 당연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